백로는 24절기 중 15번째로, 처서와 추분의 사이에 있는 절기입니다. 2021년에 백로 날짜는 9월 7일 화요일이며, 양력으로 매년 9월 7일~8일에 해당합니다. (24절기는 태양의 황경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매년 일정한 날짜에 맞이하게 됩니다!)
백로 한자 뜻, 날씨와 관련 속담, 의미, 풍속, 먹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백로 한자 뜻
백로는 한자로 白露, 흰 백 자에 이슬 로 자를 씁니다. 백로라는 말 뜻 자체가 '이슬'을 아름답게 일컫는 말인데요.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고, 자연 식물과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고 하여 '백로'라고 합니다. 백로는 밤에 내려간 기온에 대기 중의 수증기가 뒤엉켜 이슬이 맺히는 현상에서 유래했습니다.
백로 가을 날씨, 속담
백로의 바로 전 절기인 처서에는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유명한데요. 백로와 관련된 속담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갈바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 밭에 나가기만 해도 가난한 친정 가는 것보다 낫다
→ 백로 무렵의 날씨는 바람이 시원하고 맑아 날이 좋다. - 팔월 백로에 패지 않는 벼는 먹어도 칠월 백로에 패지 않는 벼는 먹지 않는다
→ 절기가 일찍 시작된 칠월 백로의 벼이삭은 벼가 여물어 추수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뜻. -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
→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어서 8월 백로라고 하며, 백로에 비가 오는 것은 풍년의 징조이다. - 백로전미발
→ 제주도 속담으로, 백로 전까지는 꼭 벼를 패어야 하며 이때까지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한다는 뜻. 왜냐하면 백로가 지나 서리가 내리면 찬바람이 불어 벼의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백로 풍속
추석 전 백로에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고된 여름농사가 끝나고, 농작물을 거둬들이는 추수를 할 때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로 예전에는 부녀자들이 친정집에 방문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백로에 먹는 음식, 건강 관리 방법
배, 석류, 은행, 대하, 광어 등이 백로의 제철 음식입니다.
백로의 낮에는 기온이 높지만, 밤에는 내려가면서 기온 차가 10도 정도로 나기 시작합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로 건강관리가 필수입니다.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감기에 걸리는 빈도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항상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하고,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않고 기침은 옷 소매로 가리고 하여 전염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손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에 더하여, 제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며, 얇은 겉옷을 챙겨 낮과 밤의 일교차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백로 다음 절기
24절기 중 16번째 절기는 추분이며, 양력 9월 23일 경에 듭니다. 춘분과 같이 추분에도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져 완전한 가을이 다가옴을 알 수 있는 계절입니다. 2021년 추분은 9월 23일 목요일로, 추석 연휴 다음날이네요.
다가오는 가을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9월 제철음식으로 몸의 기력을 보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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