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시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은값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줄을 잇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은값은 2020년 1년 내내 금값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요. 지난해 1월2일 트로이온스당 17.97달러에 거래된 후 3월18일 11.73달러까지 하락했으나, 가파른 상승세로 8월10일 29.25달러까지 올라 최근 5년 사이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11월 들어 22.5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12월 다시 25달러로 상승하여 은 시세 전망이 좋게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은 시세의 완만한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유관 업계에서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은 가격은 대체적으로 채굴 수익성이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과 비교적 높은 상관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귀금속의 역사적 랠리에 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2021년은 금보다는 은의 잠재력을 크게 전망한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는 은과 관련된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실물가와 연동해 거래되는 상품 1개와 레버리지형 상품 2개, 채굴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2개 펀드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인지도가 높은 ETF는 '아이쉐어즈 실버 트러스트(iShares Silver Trust·SLV)'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 30일 기준 펀드 순자산은 14조3500억원으로 동종 섹터에 투자하는 ETF 중 가장 덩치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은 시세의 2배, 3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도 있습니다. ETF 전문 자산운용사 프로쉐어즈(ProShares)에서 운용하는 '프로쉐어즈 울트라 실버(ProShares Ultra Silver·AGQ)가 대표적인데요. 은 실물 가격의 2배를 추종하게 끔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은 시세 가치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에서 내놓은 '빌로시티쉐어즈 3x 롱 실벌 ETN 링크드 투 더 에스엔피 지에스씨아이 실버 인덱스 ER(VelocityShares 3x Long Silver ETN Linked to the S&P GSCI Silver Index ER·USLV)'이 그 주인공입니다.
은 시세 확인을 위해서는 한국은거래소 (www.koreasilverex.co.kr/)를 참고하세요.